정부 "상반기 중 재정의 경기보강 효과 극대화…조기집행 속도"
"1차 추경 2개월래 89.5% 집행, 재난지원금 92% 지급"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중 재정 조기집행에 속도를 내 경기보강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0년 추경예산 추진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2분기 재정 운용 여건은 여전히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위축되며 민생과 일자리의 어려움도 가중되는 등 실물경제 전반으로 어려움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위축된 경제활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3차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이에 포함된 재정사업들에 대한 철저한 집행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차 추경은 지난 22일까지 사업예산 9조9천억원 중 89.5%인 8조9천억원이 집행돼 2개월 내 집행목표(75.0%)를 초과달성했다.
2차 추경으로 확보된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26일까지 2천82만 가구에 92.2%인 13조1천억원이 지급됐다고 안 차관은 설명했다.
안 차관은 "상반기 중 재정의 경기보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올해 본예산에 포함된 주요 재정사업들에 대한 조기집행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면서 "중앙재정 62.0%, 지방재정 60.0%, 지방교육재정 63.0% 등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설정된 집행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집행속도를 최대한 높여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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