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연내 베트남 모든 점포에 1시간 배송 서비스 도입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롯데마트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업체 그랩과 손잡고 올해 베트남 내 14개 모든 지점에서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8년 12월부터 호찌민과 하노이 등 9개 점포에서 그랩의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인 '그랩 익스프레스'를 활용해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 데 이어 연내 모든 지점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해 즉석조리식품과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배송이 어려운 열대 지방에서 짧은 배송 시간이 담보되면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모바일 매출의 2% 수준인 신선·그로서리(식재료) 제품 비중을 2022년에는 9%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학재 롯데마트 해외사업부문장은 "점포 기반 모바일 배송을 확대하기 위해 점포 후방의 전용 패킹(포장) 공간을 확대해 2022년까지 주문 처리 능력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또 그랩이 운영하는 '그랩마트'에 델리카(즉석조리식품)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회나 초밥도 보냉팩과 포장을 개선해 냉장상품도 배송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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