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이사회 연기…디스커버리펀드 보상 논의 미뤄져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IBK기업은행은 "일부 안건에 대한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오는 28일 예정됐던 이사회를 연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환매 중단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 투자 피해자에 대한 구제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을 통해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은행에 이사회 참관과 발언 기회 보장 등을 요구해왔다.
기업은행은 2017~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총 6천792억원 판매했다.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914억원이환매 지연된 상태다.
기업은행은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이다. 우선 투자금 일부를 투자자에게 선지급한 뒤 미국에서 자산 회수가 이뤄지는 대로 나머지 투자금을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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