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주, 총 10개 지역중 '1단계 정상화' 뉴욕시만 남아

입력 2020-05-27 04:35
미 뉴욕주, 총 10개 지역중 '1단계 정상화' 뉴욕시만 남아

롱아일랜드 내일 합류…뉴욕시장 "6월에 가능할듯"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주의 미드 허드슨(mid-Hudson) 지역이 26일(현지시간)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갔다.

롱아일랜드 지역도 27일부터 합류할 예정이어서 1단계 경제 정상화에서 제외된 지역은 유일하게 뉴욕시만 남게 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드 허드슨 지역의 1단계 경제 정상화 소식을 전하면서 "유일하게 롱아일랜드와 뉴욕시만 남았다"고 전했다.

미드 허드슨 지역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핫스폿'(집중발병지역)으로 부상해 '봉쇄 존'으로까지 설정됐던 뉴 로셸(New Rochelle)도 포함돼 있다.

뉴욕주는 자체 설정한 입원율 등 7개 조건을 충족한 지역에 대해 건설과 농업, 삼림, 어업, 사냥, 제조업, 도매 거래, 소매(물건 가져가기나 노점 판매) 등의 1단계 정상화를 허용해왔다.

뉴욕주는 주가 분류한 총 10개 지역 가운데 그동안 핑거 레이크(Finger Lakes), 모호크 밸리(Mohawk Valley), 서던 티어(Southern Tier), 노스 카운티, 센트럴 뉴욕,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포함하는 웨스턴 뉴욕, 주도(州都) 올버니 등에 대해 1단계 경제 정상화를 했다.

뉴욕주는 코로나19 진정 상황을 봐가며 2단계 전문서비스·소매·부동산, 3단계 식당 및 호텔, 4단계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단계별 정상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의 1단계 경제 정상화는 6월 전반부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약 두 달 만에 오프라인 객장을 재개장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갖고 경제가 바로 튀어 오르는 농구공과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풋볼 공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오프닝 벨' 행사에 참석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73명이 증가했다. 하루 사망자는 최근 나흘 중 사흘간 1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경제와 인프라 건설 등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급한 인프라 과제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까지의 '에어 트레인'(AirTrain) 연장, 허드슨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지하터널 등을 거론했다.

한편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는 오는 7월 일선 학교의 야외 졸업식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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