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 내일 개장…"더 오래 머문다"
식료품 강화·비식품 전문화·임대매장 확대 중심으로 점포 개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이마트는 10개월간의 재단장을 거쳐 미래형 점포인 '이마트타운 월계점'(월계점)을 오는 28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밝힌 사업 재편 계획에서 유통 환경 변화 속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월계점을 미래형 복합모델로 첫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는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을 목표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 목적을 분석해 월계점의 쇼핑 공간과 상품 구성을 최적화했다.
월계점의 가장 큰 특징은 이마트 최대 강점인 식료품 매장을 '체험형', '고객 맞춤형','정보 제공형'으로 나눠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월계점은 1천100평(3천636㎡)이었던 식료품 매장을 1천200평(3천966㎡)으로 확대했다.
반면 비식료품 매장은 3천600평(1만1천900㎡)에서 500평(1천652㎡)으로 대폭 축소했는데 이마트 점포 중 식료품 매장이 비식료품보다 더 큰 곳은 월계점이 유일하다.
식료품 매장은 최근 완제품 요리 소비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델리(즉석조리) 공간을 확대해 매장 선두에 세웠다.
또, 반찬을 사 먹는 1~2인 가구와 20~30대를 겨냥해 기본과 안주 반찬을 다양하게 판매하는 '오색밥상'을 런칭한다.
나아가 축산·수산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두께와 모양대로 손질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류점 '와인 앤 리큐르'에선 모든 맥주를 냉장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맥주 냉장고' 17대를 이마트 최초로 설치한다.
비식료품 매장은 면적이 감소한 만큼 전문성을 강화한 특화매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마트는 기존 월계점의 임산부나 7세 이하 자녀를 둔 회원 수가 평균보다 1.8배 많은 점을 고려해 기저귀, 분유, 간식 등을 한꺼번에 살 수 있는 '베이비 통합 매장'을 만든다.
또,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와 장난감·문구 숍인 '토이킹덤'도 문을 연다.
월계점은 비식료품 매장 축소로 확보된 공간에 식음과 문화,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임대매장 '더 타운 몰'(THE TOWN MALL)도 개장한다.
먼저 더타운몰의 식음 매장엔 브런치카페 '카페 마마스', 일본 가정식 브랜드 '온기정', 중식당 '매란방' 등 30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아울러 푸드코트 '엘리펀트'에는 1인 좌석과 아이들을 위해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키즈존'이 신설된다.
이 밖에도 복합문화공간 '아크앤북', 스포츠 액티비티 키즈카페 '바운스트램폴린'도 만날 수 있다.
이마트 월계점 이재범 점장은 "월계점은 이마트와 임대매장 비율을 80대20에서 30대70으로 바꿔 이마트트레이더스, 이마트, 더타운몰 체제의 복합쇼핑몰로 탈바꿈했다"면서 "월계점은 대형마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점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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