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늘려달라"

입력 2020-05-27 07:30
전경련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늘려달라"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초청 조찬간담회서 요청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40조원 규모인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내년 착공 예정인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사업에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하도록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지역에 신행정수도를 건설하는 사업은 사업비 330억달러 규모로 세종시의 22조5천억원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권 부회장은 또 올해 1분기 양국 교역이 작년 동기에 비해 10% 줄어든 만큼 양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최종 타결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조속히 비준·발효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CEPA는 수입품목 중 한국은 95.5%, 인도네시아는 93.0%에 해당하는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이다.

이에 더해 그는 중국처럼 양국 기업인 입국절차가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마르 하디 대사는 기조연설에서 인도네시아는 법인세 인하, 외국인 투자제한 리스트 폐지, 해고규정 완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옴니버스법 제정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황수 일진전기[103590] 사장,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을 비롯해 롯데케미칼[011170], 대우조선해양[042660], ㈜한화, 두산중공업[03402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종근당[185750], 대상, GS건설[006360], 쌍용건설, 해외건설협회, 법무법인 율촌, 삼정회계법인 등에서 24명이 참석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