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남은 등교 개학, 부모와 아이가 알아야 할 것들

입력 2020-05-26 11:32
수정 2020-05-26 13:52
하루 남은 등교 개학, 부모와 아이가 알아야 할 것들

아이들 종일 마스크 쓰기 어려워해…중간중간 바깥 공기 쐬게 해야

급식 때는 한 줄 식사·식탁 가림막 설치 등 고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27일로 예정된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두고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아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26일 의료계에서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특히 학교는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대비한 위기상황 매뉴얼을 숙지해야 하고, 학부모는 학교에 가는 자녀에게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중요성을 집에서부터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가 정리한 Q&A.

-- 아이들의 등교 개학 이후 학교가 지켜야 할 수칙은

▲ 체온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코로나19 의심 환자 또는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비상 연락망, 검사받을 수 있는 기관과의 연계, 자가격리 범위 등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매일 숙지한 뒤 훈련을 해놓는 게 좋다.

--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수칙은

▲ 우선 마스크를 쓰는 것 이외에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일정 시간 간격으로 손 세정제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친구 간에도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가급적 줄이는 게 좋다. 그동안 가정 학습으로 규칙적인 생활이 흐트러져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6∼8시간 규칙적으로 수면하고, 식사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스스로 몸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아이들은 온종일 마스크를 쓰는 걸 힘들어하는데 어떻게 하나.

▲ 모든 학생이 거리두기, 손씻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으로 보기 어려워 마스크를 쓰고 생활할 수밖에 없다.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물리적 거리두기를 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벗고,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창문도 모두 열어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한다.

-- 급식 시간에는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나.

▲ 급식 시간 사이 시차를 두는 등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한 줄 식사, 식탁 가림막 설치, 별도의 급식 공간 마련 등 기존에 제시한 방역지침을 학교 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 초등학교 저학년은 행동을 통제하기가 어렵다.

▲ 선생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함께 하는 놀이 형식으로 유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학교에서는 지원 인력이, 집에서는 학부모가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길 권한다. 신체 접촉을 막기도 쉽지 않으므로, 저학년 아동은 식당으로 이동하기보다 음식을 교실로 가져오는 게 더 좋겠다.

-- 등교 개학 후 감염확산 방지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 아무래도 등교가 시작되면 신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금 이 시기에 학생들이 자주 갈 수 있는 노래방, PC방 등의 이용을 자제하도록 홍보와 교육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 신규 확진자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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