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면 충분"…코로나19로 미국서 차량절도 급증
뉴욕 63%·LA 17% 증가…유튜브서 차량절도 방법 공유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국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기간인 올해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뉴욕시의 차량 절도 사건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로스앤젤레스(LA)시에서는 17% 각각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텍사스주 오스틴의 자동차 절도 사건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0% 증가했고,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선 22% 늘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집에 머물면서 승용차와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길거리에 방치되고 있고, 이런 차들이 도둑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문을 잠그지 않고 오랜 기간 주차해둔 차량이나 열쇠를 안에 둔 차량을 노리고 있다며 유튜브 등에 차량 절도 방법을 담은 동영상까지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솔트레이크시티의 그레그 윌킹 형사는 AP에 "절도범이 차량에 침입해 운전대를 잡고 달아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에 불과하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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