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에 홍콩 자치권 존중 촉구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 중국에 홍콩의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보렐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의 고도의 자치권 유지"를 촉구하면서 "EU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하에서 홍콩의 계속되는 안정과 번영에 큰 이해관계가 걸려있다"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앞서 중국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처벌하고,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국가안보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초안을 소개했다.
이를 두고 앞서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에 "형편없는 제안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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