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 세계서 코로나 지원…의료진 감사영상 조회수 1천만
'지금의 우리' 첫 영상 1천500만회 조회…두번째도 열흘만에 1천만 넘어
미국·인도 등 공장 둔 지역에 현금과 마스크·진단키트 등 의료용품 지원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현대차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현금과 함께 마스크, 진단키트 의료용품 등을 지원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극복 바람을 담아 제작한 영상 '지금의 우리(This is us) 파트 2'가 열흘 만에 조회수 1천만회를 넘겼다.
13일 인터넷에 올라온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BJQfb6SLAZg)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의 헌신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코로나19 사태에 재치있게 대응하고 서로 위로하는 모습을 담은 첫번째 영상은 지난달 게재된 이래 1천500만회 이상 조회됐다.
현대차그룹은 한국 등 생산공장이 있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영이 어려운 협력사에 1조원 긴급 자금지원을 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하고 직원 연수원을 코로나19 환자 생활치료시설로 제공했다.
임직원과 노조 기부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모은 5억6천만원은 사회구호재단에 전했다.
미국에서는 현대차[005380]가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프로그램으로 차를 타고 검사를 받는 시설을 갖춘 병원 30여곳에 6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코로나 진단키트 6만 5천개를 지원했다.
기아차[000270]는 지역 의료기관에 마스크, 장갑 등 의료용품을 기부했고 지난달 중순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아크릴 페이스 쉴드를 생산해 의료기관에 지원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현대차가 공장이 있는 삐라시카바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의료용 차량 8대를 무상임대했다. 또 3D 프린터로 아크릴 페이스 쉴드를 제작해 의료기관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멕시코에서 지난달 기아차가 누에보레온 주 정부와 한국 의료진을 화상회의로 연결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2억4천만원 상당의 방호복 3만벌과 안면 마스크 1만장 등을 지원했다. 기아차의 의료자문 활동은 멕시코 주요 일간지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현대차가 진단키트 2만5천개를 지원했고 공장이 있는 타밀나두에 성금 약 8억원, 산소호흡기 1천대 지원 등을 했다.
기아차는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 구제기금에 약 3억원을 기부했고 아난타푸르 지역 공공기관에 마스크 5만개를 기부했다.
체코에서 현대차는 총리, 주체코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5억원을 기부하고 주 정부에 마스크 2만장을 지원했다.
슬로바키아에서 기아차는 인공호흡기 구입에 약 2억6천만원을 기부했고 공장이 있는 질리나 인근 병원 등에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1만장을 제공했다.
터키에서 현대차는 본사에서 구입한 의료품과 장비를 비행기로 실어 지원하고 한국인 147명을 귀국시켰다.
러시아에서는 현대차가 의료진에겐 택시 무료 승차권을 자원봉사 단체 등에는 차량 제공 등을 했다. 응급진료센터와 지역 취약계층에는 의료장비·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방역복 6만세트를 지원하고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선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코로나19 피해 초기에 약 25억3천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모로코 등에서도 환자 후송 차량과 방호복 지원 등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기 위해 세계 각국 현지 상황에 맞게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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