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헬기 모스크바 인근서 추락…"탑승자 3명 모두 사망"(종합)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밀(Mi)-8 군용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8시께 모스크바 북서쪽 외곽 클린(Klin) 지역에서 20㎞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 헬기가 훈련 비행 중 사고를 당했다면서 잠정 조사 결과, 기계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헬기는 무장하지 않은 채 비행 중이었으며, 추락 지점엔 사람이 없어 지상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수색구조팀은 현장에서 블랙박스 2개를 찾아냈으며 곧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i-8은 옛 소련 시절인 1960년대부터 생산돼온 다목적 헬기로 러시아 국내는 물론 50여개 외국으로도 수출돼 널리 운용되고 있는 인기 기종이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