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안정펀드 6월부터 A+등급 여전채도 매입

입력 2020-05-19 10:37
채권시장안정펀드 6월부터 A+등급 여전채도 매입

P-CBO 편입대상에 A-등급 여전채 포함…금주 기간산업안정기금 사무국 발족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내달 1일부터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대상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가 'AA- 등급' 이상에서 'A+ 등급' 이상으로 확대된다

채안펀드 가동일(4월 1일) 기준 AA- 이상 등급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A+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기업 회사채도 매입 대상에 포함된다.

또 6월 말부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편입 대상에 'A- 등급' 이상의 여전채가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오는 29일 23개 기업, 총 5천9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P-CBO와 174개 기업 총 4천277억원 규모의 주력산업 P-CBO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작업에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4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항공과 해운 등 7개 업종을 지원한다.

이번 주 내로 기금이 조성되는 산업은행에 기간산업안정기금 사무국이 발족한다.

금융당국은 또 다음 주 중으로 기금운용심의회 구성을 끝내고 6월 중 기업들에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 위원장은 "기금지원을 받은 기업에 대한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고 자금 지원 신청 기업에 대해 협업 심사를 하는 등 산업은행과 민간은행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시중 은행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날 7개 은행에서 시작된 소상공인 지원 2차 프로그램 접수는 전산구축이 끝나는 대로 6월 내로 전국 지방은행으로 확대된다.

대출 금리는 연 3~4%대, 한도는 1천만원이다.

한편 금융부문 대응 방안을 처음 발표한 올해 2월 7일 이후 이달 15일까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기 연장, 금리·한도 우대 대출 등 97조8천억원(약 118만5천건)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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