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작년보다 평균 시청자 13% 증가…"코로나19 영향"
결승전은 최고 동시접속 215만명…'페이커 통산 2천킬' 등 각종 기록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대회를 치렀지만, 온라인 시청자는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2∼4월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의 방송 및 경기 기록을 18일 발표했다.
올해 LCK 스프링은 일평균 시청자 수가 463만여명에 달했다. 지난해 LCK 스프링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올해 LCK 스프링은 일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최고 동시 접속자 가운데 약 62%(일평균 최고 51만여명)는 해외 시청자로 파악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e스포츠의 장점을 LCK가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콘텐츠임을 새삼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속한 'T1'이 '젠지e스포츠'를 꺾었던 지난달 25일 결승전은 평균 동시 시청자 약 120만명, 최고 동시 시청자 약 215만명을 기록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020 LCK 스프링에서 경기 관련 기록도 여럿 경신됐다고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LCK 통산 2천킬과 최다 출전(561경기) 기록을 세웠다. 리그오브레전드는 5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상대 팀을 잡는 대전 게임인데, 킬이란 상대 팀원을 잡는 행위를 가리킨다.
T1의 '테디' 박진성 선수, 젠지e스포츠의 '비디디' 곽보성 선수와 '룰러' 박재혁 선수는 LCK 통산 1천킬을 기록했다.
'APK프린스'의 '하이브리드' 이우진 선수는 LCK 최초로 한 스플릿에서 세 번의 펜타킬(한 선수가 상대 팀 전체를 일정 시간 안에 연속으로 잡는 것)을 달성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비대면으로도 대회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현장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경기하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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