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망자 두달만에 최저…"내달 외국 관광객 입국 허용"
누적 확진 22만4천760명, 875명↑…사망 3만1천763명, 153명↑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사망자 수가 두달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2만4천760명으로 전날보다 875명(0.4%↑)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소폭으로 늘었지만 지난 13일 이래 나흘 연속 1천명 미만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사망자 수는 153명(0.5%↑) 늘어난 3만1천76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3월 9일 이후 가장 적다.
완치자 수는 12만2천810명이며,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현시점의 실질 감염자 수는 7만187명으로 파악됐다. 실질 감염자는 전날보다 1천883명 감소했다.
중증 입원 환자는 33명 줄어든 775명이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새벽 내각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국경을 내달 3일부터 국경을 다시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럽 내 인적·물적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솅겐협정' 가입국 관광객들은 14일간의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당국은 자국민에 대한 이동제한 조처도 내달 3일부로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솅겐 협정 가입국으로의 여행도 가능하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던 지난 3월 초 유럽에서 가장 먼저 전 국민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한편 국경 이동도 일시 중단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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