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2명 병원방문·산책…클럽감염에 수도권 자가격리 증가(종합)

입력 2020-05-16 12:13
수정 2020-05-16 12:20
자가격리 2명 병원방문·산책…클럽감염에 수도권 자가격리 증가(종합)

1명 고발 방침·1명 고발검토…어제 국내발생 자가격리자 757명 추가

자가격리자 총 3만6천927명…국내발생 5천96명·해외 입국자 3만1천830명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사례가 2건 추가 확인됐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자가격리자 2명이 무단으로 이탈한 사례가 발생했다.

1명은 경기 의정부에서 자가격리 중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격리장소를 이탈했다. 병원 신고로 방역당국에 무단이탈 사실이 확인돼 전날부터 '안심밴드'를 착용했다.

다른 1명은 격리장소를 이탈해 서울 동작구에서 산책했다. 공무원이 격리장소를 방문한 이후 이탈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안심밴드 착용 여부와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사람 2명 중 (병원을 방문한) 1명은 고발할 예정이고, (산책한) 1명은 고발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국내 자가격리자는 총 3천692명이다. 전날 2천854명이 신규 대상자로 등록됐고, 2천873명이 해제됐다.

자가격리자 중 국내 발생 대상자는 5천96명이고, 해외 입국 대상자는 3만1천830명이다.



전날 등록된 신규 자가격리자 중 국내 발생 대상자는 757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관련해 서울 298명, 경기 200명, 인천 157명 등 수도권에서 자가격리자가 늘었다.

해외 입국자 등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임시 생활시설 101개소, 2천865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날 기준 758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중대본은 자가격리자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안심밴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가격리자 관리 방안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자택에서 격리 중인 사람은 3만6천168명이며, 앱 설치율은 92.3%다.

안심밴드 착용 건수는 총 43건이다. 이 가운데 22명이 해제돼 현재 21명이 안심밴드를 착용 중이다. 안심밴드는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자가격리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안심밴드에는 일정 시간 동안 핸드폰 움직임이 없으면 앱을 통해 알림창이 뜨는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동작 감지 기능이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무단이탈 등 격리지침을 위반하지 말고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라 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YNAPHOTO path='GYH2020042400120004400_P2.jpg' id='GYH20200424001200044' title='[그래픽] 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 도입' caption='(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하거나 전화에 불응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자가격리자에게 27일부터 안심밴드를 착용 시켜 관리한다고 24일 밝혔다.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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