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시장·박물관·동물원 내주 영업 재개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닫았던 시장, 박물관, 동물원을 오는 18일부터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추가 봉쇄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같은 날부터 미용실도 예약제 등을 조건으로 문을 다시 열 수 있다. 시장도 영업 재개가 허용됐다. 단, 매대는 최대 50개로 제한되며, 상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개학은 예정대로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학급당 학생은 10명 이내로 허용된다.
그러나 카페, 식당, 스포츠·문화 센터는 최소 향후 3주간은 계속 문을 닫는다.
스포츠, 문화 행사도 6월 30일까지 금지된다.
소피 윌메스 벨기에 총리는 지난 11일부터 이뤄진 상점 영업 재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여름에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벨기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4천28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8천90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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