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프로축구, 6월 5일 재개…관중 여부는 지역별로 결정(종합)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중단된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가 오는 6월 5일 재개된다.
그러나 관중의 직관을 허용할지는 지역별로 정하고 경기 일정도 대폭 축소한다.
14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전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V리그를 6월 5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 호아이 아인 VFF 사무총장은 "경기장에 관중을 입장시킬지 여부는 각 지방의 사정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인 사무총장은 또 오는 10월 말까지 리그를 모두 끝내기 위해 각 팀이 1라운드에서 13게임을 한 뒤 상위 8개 팀만 챔피언십을 다투는 방식으로 규칙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28일 연속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288명이라고 14일 밝혔다. 당국은 또 확진자 가운데 252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으로 폐 손상이 심각한 영국인(43) 베트남항공 조종사에게 폐 이식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당국은 14일 오전까지 약 20명이 자신의 폐 한쪽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뇌사자 가운데 영국인 환자와 조건이 맞는 장기 기증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