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인사회, 한인 밀집거주 지역병원에 지원금 전달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한인사회가 런던 한인 밀집 거주지역 내에 있는 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12일(현지시간) 주영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런던 남서부 킹스턴 종합병원에서는 재영 동포사회의 지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그동안 재영한인회 주도로 주요 재영동포단체와 재영한국경제인협회(코참) 등이 참여해 킹스턴 병원 지원을 위한 모금 행사를 진행됐다.
한인사회에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대사관 측도 적극 동참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재영동포사회는 킹스턴 병원에 약 2만 파운드(약 3천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와 송천수 재영한인회장, 김점수 코참 부회장, 장정은 한·영 문화교류협회 대표 등이 전달식에 참석했다.
영국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4만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가량은 런던 킹스턴구에 밀집 거주하고 있다.
킹스턴구 인구의 10%가 한인으로, 이들은 킹스턴종합병원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박은하 대사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영국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인회가 중심이 돼 모금운동을 진행했다"면서 "영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만 이러한 연대와 지지의 마음들이 쌓여 하루빨리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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