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등 3곳 봉쇄령 이달 말까지 연장

입력 2020-05-12 18:00
필리핀, 마닐라 등 3곳 봉쇄령 이달 말까지 연장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당국은 메트로 마닐라 등 3곳에 대해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령 시한을 오는 15일에서 31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 3곳에서도 16일부터 일부 대중교통의 운행 재개를 허용하는 등 봉쇄령(강화된 사회적 격리 조치)을 다소 완화했다.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이 발생한 메트로 마닐라와 라구나주(州), 세부시에 대한 봉쇄령을 31일까지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에 필수 서비스와 근무 목적 외에는 이동이 제한되고 각급 학교 휴교령도 유지된다.

다만 봉쇄령을 수정, 일부 제조 공장 가동과 제한된 범위에서 대중교통 운행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등 15일까지 봉쇄령이 내려진 나머지 지역은 중·저위험 지역으로 분류해 16일부터 저강도 사회적 격리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보건 당국은 12일 코로나19에 264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만1천35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가운데 25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75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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