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두 달간의 기록 공개

입력 2020-05-12 11:04
삼성전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두 달간의 기록 공개

합동지원단 소감과 안타까운 환자 등 소개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헌신한 합동지원단의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지원단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12일 유튜브에 올렸다.

이 연수원은 3월 4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됐으며, 지난달 29일 마지막 환자가 퇴소한 뒤 운영을 종료했다.



영상에는 전국에서 자원한 의료진, 대구시와 보건복지부, 국군·소방서·경찰서 등 합동지원단의 활동 소감이 담겼다.

정삼진 영덕군 병국면 이장협의회 회장은 "영덕이 수해 피해를 입었을 때 대구 시민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우리가 안 도우면 누가 그분들을 돕겠냐"고 말했다.

이 밖에 가족 내 감염으로 입소한 8세의 어린 환자,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환자 등 안타까운 사연도 소개됐다.

영덕연수원은 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환자의 치료와 격리를 담당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됐으며, 입소한 254명 중 225명이 완치돼 88.6%의 완치율을 보였다.



삼성은 치료센터 외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료진도 파견했다.

지역사회 예방을 위해 영덕군청과 연수원 인근 주민들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건강식품 등도 전달했다.

영덕연수원은 전국 16개 생활치료센터 가운데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함께 마지막까지 운영됐다. 마지막 환자 17명은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겨졌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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