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UFJ, 일본 내 첫 '코로나 채권' 발행 추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일본에서 첫 코로나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채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체제 구축이나 기업의 자금 조달 등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는 내달 초 600억엔 규모(약 6천800억원)의 코로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미쓰비시UFJ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중소기업 대출 용도의 첫 발행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추가 발행을 추진해 의료기관과 제약업체에 대한 대출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UFJ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 채권 발행액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400억 달러(약 49조원)에 달한다.
세계은행그룹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북유럽투자은행 등 공공 기관이 주로 발행하고 있다.
민간기업 가운데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12억5천만 달러(약 1조5천억원)어치의 코로나 채권을 발행했다.
닛케이는 미쓰비시UFJ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돈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우선은 해외 투자자를 겨냥해 외화표시 형식의 코로나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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