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서부서 정부군·반군 충돌…22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22명이 숨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0일(현지시간) 이들립 주의 샬 알-가브 지역에서 반군이 정부군을 공격해 15명을 사살하고 반군 7명도 숨졌다고 밝혔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 통신에 "반군이 이날 동이 트기 전 정부군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휴전이 발효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 이후 간헐적인 충돌과 포격 정도만 있었지만 이번에는 양측이 격렬하게 맞붙었다"고 덧붙였다.
반군 측 사망자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조직인 후라스 알-딘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이들립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이다.
정부군은 지난 연말부터 이들립 일대에서 총공세를 가해 반군을 터키 국경 인근까지 밀어냈으며, 반군을 돕기 위해 시리아 북서부에 배치된 터키군과도 직접 충돌했다.
이에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회담하고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