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 "할아버지·할머니와 포옹하지 마세요"

입력 2020-05-08 23:30
이스라엘 정부 "할아버지·할머니와 포옹하지 마세요"

코로나19 예방 권고사항…마스크 착용도 강조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한 권고 사항을 제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건부의 이타마르 그로토 박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족끼리 만날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방문은 하루에 한 가족만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방문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그로토 박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하며 만날 때 마스크를 쓰고 키스나 포옹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어린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다정하게 껴안는 모습은 건강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

보건부의 이런 권고는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감염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지난 4일 약품 구매 등 필수 상황이 아니면 집 근처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제한 조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두 달 가까이 금지됐던 가족 모임이 다시 가능해졌다.

그러나 가족 간 접촉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할아버지, 할머니 등 고령자가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오전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천409명이다.

지난 2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계속 100명을 밑돌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약해졌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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