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세대 유인우주선 귀환…"우주정거장 건설 박차"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최신 운반 로켓 창정(長征) 5B가 쏘아 올린 차세대 유인 우주선이 발사 사흘 만에 업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고 관영 중앙(CC)TV가 8일 보도했다.
CCTV는 지난 5일 오후 6시 창정 5B에 탑재해 발사한 유인우주선이 이날 오후 1시49분 귀환 예정지인 네이멍구(內蒙古) 바단지린 사막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우주선은 이날 낮 12시 21분 재진입 궤도에 들어선 뒤 1시간 30분 만에 바단지린 사막의 둥펑착륙장으로 돌아왔다.
우주선은 하이난(海南) 원창(文昌) 우주발사센터에서 발사된 뒤 2일 19시간 동안 각종 과학실험과 재진입 시 방열, 통제, 선체 부분 재사용 기술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고 CCTV는 덧붙였다.
차세대 유인 우주선 설계 담당자인 볜한청은 "이번에 귀환한 실험선은 7차례 궤도 변경과 전지 통제 실험 임무를 마쳤다"면서 "우주선 상태 역시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고, 통신 상태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에 우주정거장을 완공한다는 방침 아래 준비작업을 서두르는 등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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