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폭우로 65명 사망…동아프리카 수해 격심
케냐·우간다·소말리아 큰물 피해 가중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동아프리카 르완다에서 폭우에 따른 홍수로 65명이 사망하고 주택 수십 채와 여러 교량, 농장이 휩쓸려갔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르완다 정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르완다 비상대책부는 이날 성명에서 "전날 밤 폭우가 쏟아져 자정까지만 65명이 큰물로 숨지고 도로 등 인프라가 파손됐으며 주택 91채, 다리 5개, 몇몇 농장이 떠내려갔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도 르완다에선 홍수로 20명이 사망했다.
다른 동아프리카 나라들도 수해가 격심하다.
케냐는 지난 한 달 홍수와 산사태로 200명 가까이 숨진 데 이어 7일에도 강둑이 터지면서 청소년 4명이 익사했다.
우간다는 빅토리아 호수가 범람해 가옥들과 병원 한 곳, 교량들이 물에 잠기면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빅토리아 호수 수위가 기록적으로 올랐다면서 호반과 강변 주민들에게 서둘러 피하라고 당부했다.
소말리아도 몇몇 지역에서 홍수를 겪은 가운데 지난달 북동부 펀트랜드에서 6명이 사망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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