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한국, 생활 방역 단계 진입"…성과 조명
중국 CCTV "한국 역유입 제외 신규 확진 안정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이 한국의 방역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7일 "한국은 지난 6일 기준 신규 환자가 해외 역유입을 제외하고 사흘째 한 명도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이날 한국은 일상생활과 방역 조치를 병행하는 생활 방역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한국은 국내 감염 상황이 전체적으로 안정된 상태"라며 "그러나 한국 방역 당국은 잠재적인 확산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생활 방역 단계에 진입한 뒤에도 방역 당국은 단기적으로는 방역 업무에 관해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일보는 또 한국은 이달 1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개학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로 학부모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국의 방역 성과를 소개했다.
관영 중앙(CC)TV도 이날 오전 뉴스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면서 "한국은 현재 역외 유입 환자를 제외하면 거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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