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1분기 매출 1천293억원, 9% 감소…거래액은 9% 증가

입력 2020-05-07 10:28
11번가 1분기 매출 1천293억원, 9% 감소…거래액은 9% 증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감소한 1천293억원을, 영업손실은 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11번가는 "1분기 거래액은 늘었지만 고객 혜택 제공 방식을 전환하면서 회계상 매출 차감 요인이 반영됐고 비효율 직매입 사업을 전략적으로 축소하면서 매출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할인쿠폰 중심에서 SK 페이 포인트 등 적립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면서 포인트 적립액이 매출액에서 차감돼 매출액이 줄어든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레저·패션·여행 등 영역은 거래액이 줄어들었지만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식품·생필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거래액이 9% 증가했다.

11번가는 "시장 상황과 경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비용이 증가했지만 예측 범위 안에서 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어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시장환경에 따라 '오늘 장보기'(당일배송)와 '오늘 발송' 등 배송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 억눌렸던 레저·패션·뷰티·여행 등 수요 회복세가 더해지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쇼핑의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11번가만의 차별점을 앞세워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재무 실적을 동시에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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