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장관 "생활 속 거리두기는 국민의 협조로 완성"

입력 2020-05-07 09:15
수정 2020-05-07 09:17
박능후 복지장관 "생활 속 거리두기는 국민의 협조로 완성"

어버이날 요양시설 방문 자제 당부…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 구축 논의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실천으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리가 모두 처음 해보는 생활 속 거리두기이지만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을 잘 실천하고 협조해 주신 것처럼 생활 속 거리두기도 잘 해내실 거라고 믿는다"며 "손 씻기나 기침 예절과 같은 감염예방수칙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녹아드는 새로운 일상을 함께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면서 "행정적 경계로 인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역량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대응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어버이날 요양시설 면회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내일은 마흔여덟 번째 어버이날로, 많은 분이 부모님을 찾아뵈실 텐데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 계신 경우 어르신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면회를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 간의 마음속 거리는 좁히면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는 실천하는 어버이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날 다른 지역 환자를 수용하는 협력병원과 공동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방안 등 수도권 코로나19 공동대응체계 구축계획과 서울시와 경기도의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및 홍보 계획을 논의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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