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다리'된 카타르항공 "5월까지 52개 노선 재개 목표"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정부 소유의 카타르항공은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다면 이달 안으로 52개 노선, 6월에는 80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타르항공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운항을 감축하기 전 165개 노선을 운항했다.
이 회사의 아크바르 알바케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현 위기 상황에서 고객, 정부, 무역, 공항의 믿을 수 있는 협력자로서 강한 신뢰를 쌓았다"라며 "운항 노선을 확대해 이런 임무를 계속 수행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거리 노선부터 점차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타르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항공사와 공항이 운영을 완전히 중단하는 가운데서도 적자를 감수하고 서울을 포함한 33개 주요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각국의 봉쇄 조처로 항공편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교류와 이동이 끊겨버린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카타르 정부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지만 카타르항공의 모(母)공항인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은 폐쇄하지 않고 경유하는 승객을 받아들인다.
앞서 알바케르 CEO는 3일 임직원에게 코로나19 위기로 항공 산업 전반의 전망이 전례없이 어두워졌다면서 승무원을 포함한 인력을 상당한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위기가 지나고 업황이 되살아나면 퇴사한 직원을 신속하게 재고용하기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