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 속 일제히 상승세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이에 따른 각국의 봉쇄 완화 분위기 속에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 상승한 5,849.4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2.5% 오른 10,72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4% 뛴 4,483.13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2,872.75로 2.0% 올랐다.
이날 증시는 유럽은 물론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 봉쇄 조처를 풀고 경제활동을 정상화할 채비를 서두르는 분위기에 크게 고무됐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를 두고 티격태격하면서 무역전쟁 재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러한 기대 심리를 억누르지는 못했다.
한 증시 분석가는 AFP 통신에 "(코로나19) 터널의 끝에 한 줄기 작은 빛이 보인다는 점에 시장이 반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거시경제 데이터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악화해 장기적인 증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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