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국가비상사태 7일 해제…연기된 총선 6월 21일 실시

입력 2020-05-05 21:03
세르비아, 국가비상사태 7일 해제…연기된 총선 6월 21일 실시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발칸반도의 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해진 국가비상사태를 7일(현지시간)부로 해제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 3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의회 승인을 거쳐 국가비상사태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치치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둔화함에 따라 해제 조건이 충족됐다면서 "7일부터 통행 금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는 6일 정부의 국가비상사태 해제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부치치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이 다수여서 의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국가비상사태 종료에 앞서 4일부터 대중교통 운행을 정상화하고 음식점·카페 등의 영업을 재개하도록 하는 등 봉쇄 조처를 일부 완화했다.

세르비아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던 지난 3월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공항 폐쇄, 야간 통행 금지, 주말·휴일 외출 금지 등의 봉쇄 조처를 발효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총선은 오는 6월 21일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원래 총선일은 4월 26일이었다. 하지만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직후인 3월 17일 총선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유세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최소한 5월 중에는 유세를 시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날 현재 세르비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천557명이며 이 가운데 19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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