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왕좌의 게임 '거산' 배우, 현실서도 괴력 인증
501kg 들어 올려 데드리프트 세계기록 경신…유럽 스트롱맨대회 5회 우승 이력 보유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 HBO의 유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그레고르 '더 마운틴' 클리게인 역을 맡은 배우가 현실에서도 데드리프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괴력을 선보였다.
영국 BBC방송 등은 아이슬란드 배우인 하프소르 비외르든손(32)이 2일(현지시간) 자신이 다니는 체육관에서 데드리프트로 501kg를 들어 올리는 데에 성공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가 이날 2초간 바벨을 들어 올리는 모습은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스트리밍됐다.
비외르든손은 개인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이것은 나에게 매우 큰 일"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입증하는 것보다 좋은 게 없다"며 "정말 많은 사람이 나를 믿지 않고 '501kg은 절대 못 들 것'이라고 말했다"며 기뻐했다.
종전 데드리프트 세계기록은 영국인 에디 홀이 2016년에 들어 올린 500kg였다.
비외르든손은 배우이면서 맨몸으로 차 끌기, 돌덩이 옮기기, 무게 던지기 등을 통해 힘을 겨루는 프로 '스트롱맨'이기도 하다.
그는 매년 열리는 유럽 스트롱맨 대회에서 2014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이력의 보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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