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동박제조 투자사 KCFT 사명 'SK넥실리스'로 변경

입력 2020-04-29 11:04
수정 2020-04-29 13:19
SKC 동박제조 투자사 KCFT 사명 'SK넥실리스'로 변경

최태원 회장 "과감한 투자로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SK그룹 계열 화학·소재업체 SKC[011790]는 올해 초 인수한 동박제조사 KCFT의 사명을 'SK 넥실리스'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넥실리스(nexilis)는 라틴어로 '연결'이라는 뜻으로,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미래 사회의 모빌리티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사명에 담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C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중 1위사인 KCFT에 대한 인수 계획을 지난해 6월 발표하고 관련 절차를 올해 1월 마무리했다. SKC가 SK넥실리스 지분 100%를 보유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SK넥실리스 구성원에게 보낸 축하 동영상에서 "명실상부한 SK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정읍공장을 기반으로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 확장으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1위 회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과 함께 동박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40%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에서 점유율 14%로 선두권이며, 성장세에 발맞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넥실리스는 올해 초 4공장 증설을 마쳤고, 3월 증설 투자 계획을 밝히고 정읍5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생산능력은 지난해 2만4천t에서 올해 3만4천t, 2021년 4만3천t으로 늘어난다.

SK넥실리스는 해외 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회사 측은 "고객사가 있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으로 나가면 고객사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해당 지역에 SKC의 유휴부지가 있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며 "효과적인 진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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