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 시도…브렌트유 배럴당 20달러선 회복
다우지수 장중 100p 오름세…'연준 돈풀기 훈풍' 연일 강세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반등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배럴당 5.3%(0.68달러) 오른 13.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는 20달러 선을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5.70%(1.14달러) 상승한 21.1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 속에 반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월물 WTI는 전날 24.6%(4.16달러) 폭락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국제유가의 하락 압박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원유시장의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이 지속하는 가운데 원유저장 공간이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유가 불안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언제든 유가 폭락세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시도하고 있다.
오전 10시40분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1.37포인트(0.42%) 상승한 24,235.1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8포인트(0.29%) 오른 2,886.9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약보합권으로 후퇴한 상태다. 같은 시각 32.70포인트(0.37%) 내린 8,697.46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선 증시의 반등 흐름이 다소 이른 것 아니냐는 경계심도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파격적인 돈풀기를 이어가면서 증시에 훈풍을 제공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후폭풍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준은 연일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다.
전날에도 지방채 매입대상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기존 '인구 200만명 이상 카운티, 100만명 이상 시(市)'에서 발행한 지방채를 매입하기로 했는데, 그 대상을 '인구 50만명 이상 카운티, 25만명 이상 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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