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옆 항공 부품·헬기 정비 산업 메카 육성한다

입력 2020-04-27 17:00
청주공항 옆 항공 부품·헬기 정비 산업 메카 육성한다

경제자유구역위 회의…광양만 율촌항만부지 지정해제 유예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충북 경제자유구역을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항공기 부품 제조, 헬기 항공정비(MRO) 중심 산업 지역으로 육성한다.

정부는 27일 제11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충북 경제자유구역의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일원 에어로폴리스2지구 개발계획 변경 승인(안) 등 2건을 심의·의결했다.

경자위는 충북 경제자유구역 내 항공기 부품 제조, 헬기 MRO와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유치 업종 확대, 개발면적 확대 등을 승인했다.

유치 업종은 기존의 항공기·부품 제조와 창고·운송 서비스업에서 항공운수업 전자 부품·전기·기계·장비를 추가했다.

토지 이용 면적은 32만627㎡에서 41만1천152㎡로 9천525㎡ 늘어난다.

산업부는 "이번 승인으로 2016년 8월 민간 항공 MRO 투자를 유치하는 데 실패한 이후 다소 지연된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1·2)의 개발과 투자가 촉진돼 항공기 부품·헬기 MRO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해제 유예기간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광양만 경제자유구역 율촌항만부지는 인접한 율촌3산단에 대한 자발적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지정해제 유예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경자위는 지정해제 유예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인접한 여수국가산단, 율촌2산단 등과 기능을 연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회의에서는 '산학협력법 개정에 따른 외국 교육·연구기관 산학연 활성화 방안'이 보고 안건으로 올라왔다.

지난달 7일 산학협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경제자유구역 내 유치해 운영 중인 뉴욕주립대 등 외국 교육기관과 인근 기업체가 산·학·연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와 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 교육·연구기관의 산·학·연 활동을 지원할 전담 조직을 구성해 산·학·연 엑스포 참여 등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업종별 미니클러스터 등을 구축함으로써 국내외 공동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개소 예정인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 연구소 등 신산업 관련 외국 교육·연구기관과 기업체 간 협력을 강화해서 선진기술을 배우고 산업융합인력을 키워 경제자유구역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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