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공업이익 34.9% 감소…부진 지속
경제 정상화 추진 속 생산 빠르게 회복되지만 소비 부진 여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중국의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현상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의 공업이익은 3천706억6천만 위안(약 64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34.9%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경제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은 1∼2월 중국의 공업이익 증가율은 -38.3%였는데 3월 들어서도 지표가 크게 호전되지 못했다.
공업기업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은 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한다.
1분기 전체 중국의 공업이익은 7천814억5천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36.7% 감소했다.
1분기 공업이익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석유(-187.9%), 금속기계(-84.3%), 자동차(-80.2%), 화학섬유(-62.2%) 등의 부진이 특히 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기업들이 회복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업 분야 기업들의 이익은 계속해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1∼2월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했다. 3월부터는 대부분 지역의 봉쇄를 풀고 본격적으로 경제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많은 중국 기업이 빠르게 생산을 회복 중이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반적인 소득 감소와 불확실성 증가로 중국의 소비 심리 회복은 더딘 편이어서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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