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 "크론병 줄기세포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승인"

입력 2020-04-27 11:35
수정 2020-04-27 11:37
안트로젠 "크론병 줄기세포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승인"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안트로젠은 자사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중이다.

앞으로 안트로젠은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를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동반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사용할 예정이다.

안트로젠은 이 제품이 염증 반응을 조절해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증상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당초 이 제품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중증 크론병 환자 치료에 쓰고자 개발됐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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