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동부서 공원 경비대원 12명 등 16명 피살
후투족 민병대 소행 추정…비룽가 국립공원 내 최악 사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후투족 민병대로 추정되는 무장대원들이 24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비룽가 국립공원에서 레인저(경비대원) 12명을 포함해 16명을 살해했다고 정부 관리가 말했다.
AFP,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최근 비룽가 공원 내에서 벌어진 최악의 공격이다.
르완다해방민주세력(FDLR) 소속 약 60명 대원이 레인저 15명의 보호 아래 가던 민간인 차량 행렬을 매복 공격했다고 코스마 위룽굴라 콩고자연보존연구소(ICCN) 국장이 말했다. 그는 다른 많은 사람도 크게 다쳤다고 덧붙였다.
비룽가는 인기 관광지로 마운틴 고릴라들이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면적이 7천800㎢가 넘는 비룽가는 그러나 반군단체, 민병대, 밀렵꾼들의 공격이 잦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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