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스마트시티 기술로 고질적 주차난 해소한다
상살미마을 스마트 주차관리 시스템 13개 지역으로 확산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경기도 부천이 공유주차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시범 적용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천시는 이를 시내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천시 삼정동 상살미마을에서 시행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지역의 주차난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발굴한 아이디어로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상살미마을은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주차난을 해결하고자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 우선 주차면을 공유했다.
또 테크노파크 주차장에선 주차대리 또는 공유차와 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했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시티패스)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운영됐다.
이를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을 확보했고 주차장 수급률은 37%에서 109%로 72%포인트 높아졌으며 불법주차는 41% 감소했다.
공유 주차 서비스를 운영하는 마을기업인 '상살미 사람들'이 만들어져 21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거뒀다.
부천시는 이를 시내 13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공유 모빌리티와 대중교통 수단간 연계를 통해 최적경로안내·통합예약·결제·환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ED 빔을 활용해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안전 가상울타리, 영상 AI 기술을 활용해 쓰레기 불법투기 빅데이터를 수집해 효율적인 환경미화를 지원하는 솔루션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부천시 내에서 14개의 마을기업을 설립함으로써 3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 및 연간 49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부천시청을 찾아 17개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지자체와 기업, 주민이 함께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의 높은 혁신성과 성과가 입증된 만큼, 많은 국민이 이를 경험하고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전국적인 확산과 해외수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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