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10대 이하가 가장 많아…2018년 37.8% 차지

입력 2020-04-23 14:40
수정 2020-04-23 14:42
알레르기 비염, 10대 이하가 가장 많아…2018년 37.8% 차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10대 이하가 알레르기 비염에 가장 많이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상기도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이다.

비강으로 흡입된 특정 원인 물질(항원)에 대해 코의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23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알레르기 비염(J30)'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 인원은 2014년 637만여명에서 2018년 703만여 명으로 10.5%(연평균 2.6%) 증가했다.

2018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46.6%(328만여 명), 여성은 53.4%(376만여 명)로 여성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 환자가 265만8천641명(37.8%)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30대 92만1천360명(13.1%), 40대 88만3명(12.5%) 등 순이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효진 교수는 10대 이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 불완전한 부비동의 발달 및 부비동염 등 원인 인자로 인해 성인보다 증상이 쉽게 나타나기에 비염으로 진료받는 소아 환자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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