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 공격한 팔레스타인인 사살…긴장 고조(종합)

입력 2020-04-23 00:23
이스라엘 경찰 공격한 팔레스타인인 사살…긴장 고조(종합)

이스라엘 정보기관 "테러 계획한 팔레스타인인 3명 체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을 공격한 팔레스타인인이 총을 맞고 사망했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날 아침 차량을 타고 예루살렘과 가까운 유대인 정착촌 말레아두민 근처 검문소를 들이받은 뒤 이스라엘 경찰 1명을 흉기로 찔렀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미키 로즌펠드는 "테러범은 총을 맞고 숨졌다"며 흉기에 찔린 경찰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서는 '파이프 폭탄'이 발견됐다고 경찰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숨진 팔레스타인 남성은 이브라힘 할라세(25)로 밝혀졌다.



이날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스라엘인들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했던 팔레스타인 20대 남성 3명이 지난달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신베트에 따르면 이들은 예루살렘의 테디스타디움에서 축구 경기가 열릴 때 폭탄을 터뜨리고 요르단강 서안에서 군인들을 폭탄으로 공격하는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군경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충돌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이스라엘의 우파 지도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중도 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의 베니 간츠 대표는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7월부터 정부와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서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합병하는 법안의 표결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무함마드 쉬타예흐 총리는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합병안이 평화에 대한 희망을 깨뜨린다고 비판했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일명 6일전쟁)을 계기로 점령한 지역이며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이곳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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