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통령궁 직원 20명 코로나 확진…가니 대통령은 음성

입력 2020-04-22 11:32
아프간 대통령궁 직원 20명 코로나 확진…가니 대통령은 음성

확진자 접촉 파키스탄 총리도 검사…인도선 대통령관저 직원 500명 격리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명이 발생한 가운데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대통령 대변인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가니 대통령과 부인 모두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를 받았는데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세디키 대변인은 "대통령은 건강하며 전면에서 정부 업무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프간 대통령궁에서는 최근 직원 2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접 부서에서도 12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와 현지 정가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아프간에는 22일 오전 8시 현재 1천92명(사망자 36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66명이 더 감염됐다.



이웃 나라 파키스탄에서도 임란 칸 총리가 21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칸 총리가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자인 한 자선단체 대표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지면서다.

파키스탄 언론에 따르면 칸 총리는 해당 확진자와 6∼7분가량 시간을 보내며 사진도 찍었다.

칸 총리의 진단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파키스탄에는 22일 현재 9천565명(사망자 20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670여명이다.

인도에서는 대통령 관저 직원 숙소에서 확진자가 발생, 직원들이 자가 격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 관저 청소원의 며느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1일 직원 숙소에 살던 500여명에게도 자가격리 조처가 내려졌다. 일부는 의료 시설에 격리됐다.

코빈드 대통령은 해당 직원과는 접촉하지 않아 자가격리 조치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1만8천985명(사망자 60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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