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개발은행 차기 총재 브라질 경제부 인사가 맡을 듯
다음달 상하이 이사회에서 결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루어진 브릭스(BRICS)가 운영하는 신개발은행(NDB)의 차기 총재를 브라질 정부 인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21일(현지시간) 경제부의 마르쿠스 트로이주 대외무역·국제문제 특별보좌관을 NDB의 차기 총재로 지명했다.
NDB는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초대 총재인 인도 출신의 K.V. 카마트를 대신할 2대 총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NDB는 지난 2015년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정식으로 발족했으며, 신흥국과 개도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지원에 주목적을 두고 있다.
NDB의 자본금은 현재 53억 달러 수준이며 2022년까지 100억 달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브릭스는 NDB의 회원국을 늘려 명실상부한 신흥국 금융기관으로 키운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브릭스 5개국이 각각 3∼4개국을 신규 회원으로 끌어들여 회원국을 20개국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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