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멕시코·캐나다와 비필수적 이동 제한 30일 연장
국토안보장관 대행 "코로나19 확산 늦추는데 국경통제 여전히 중요"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취한 국경에서의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에 대한 제한을 30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채드 울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국경에서의 비필수적 이동에 대한 제한을 추가로 30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프 대행은 이번 결정이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지도자들 사이의 긴밀한 협력에 따라 내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프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에 언급했듯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고 국가의 단계적 개방을 허용하는 데에는 국경 통제, 이동 제한 및 기타 제약이 여전히 중대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멕시코 및 캐나다와의 국경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제한하기로 각각 합의하고 지난달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무역에는 영향이 없으며 30일 뒤 연장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미국과 각각 남북 국경을 접한 멕시코, 캐나다와의 사이에 여행이나 여가 목적의 이동은 금지되며 업무·무역 등 필수적 이동과 상업적 이동은 허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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