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원하는 혁신제품 찾는다"…혁신조달수요 발굴 TF 신설
공공기관 대상 전수조사해 현장수요 확인…내달부터 국민의견도 접수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부가 혁신조달 정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의 의견도 모아 혁신제품 수요를 찾아내기로 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혁신 조달수요 발굴 TF 출범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혁신조달 범정부 추진단 산하에 혁신 조달수요 발굴 TF가 신설된다.
TF는 참여 부처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수요를 전수조사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현장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제품을 지정하거나 연구개발(R&D)을 통해 해당 제품을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시키는 역할도 맡는다.
내달 1일부터는 혁신장터 홈페이지(http://ppi.g2b.go.kr)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혁신수요 아이디어도 받는다.
구 차관은 "혁신조달을 통해 공공서비스 수준을 개선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하려면 현장에 숨어있는 혁신 수요를 본격적으로 발굴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혁신조달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해오고 있다.
앞서 조달청이 수요자 제안 방식으로 혁신 시제품 지정에 나섰으며 2월 기준 70개 기관에서 157개 과제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제안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환자 중증도에 따라 응급실로 연계하는 대응 시스템,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에서 내놓은 드론 자동충전 스테이션 등 21개가 최종 추진과제로 선정된 상태다.
구 차관은 "각 부처 신청현황 점검 결과 165개 기업에서 168개 (혁신)제품을 신청하는 등 민간의 관심이 높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실사 등 제품 지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공공기관 등이 상반기 중에 제품 지정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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