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직원 294명, 베트남에 추가 예외 입국
"총 1천명가량 입국 예정"…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모두 '음성'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300명에 가까운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베트남에 추가로 예외 입국했다.
베트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국인의 비자 발급을 중단했고 22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이 같은 입국 제한 조처는 이달 말까지 유지된다.
20일 현지 언론과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294명이 지난 17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계열사 직원 350여명이 입국, 베트남 북부 박닌성의 한 호텔에 머물며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작업 등을 하고 있다.
사업장에 있는 다른 직원들과 작업공간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에 투입됐고, 그 외 계열사 직원들은 14일간 호텔 격리를 거친 뒤 사업장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2차례 더 삼성 직원들의 대규모 베트남 입국이 예정돼 있어 전체 예외 입국 허용자는 1천명가량 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30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3사와 협력사 직원 250여명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또 이달 말까지 100개 안팎의 한국 중소·중견기업 직원 400여명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12일 밤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의 품질 검사 부서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임시 폐쇄됐던 건물 일부는 방역 소독을 거친 뒤 정상화했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등 22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베트남 국영 라디오 방송 'VOV'가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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