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확산에 냉동피자 사재기…"전년보다 92%↑"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간편 식품인 냉동피자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19일(현지시간)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인이 구매한 냉동피자가 총 2억7천500만 달러(약 3천350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92%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냉동피자 브랜드의 증가 폭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0%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는 자택 대피령이 이어지는 가운데 필요한 물품을 비축해 두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장기간 보관이 용이한 식품 구매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드위크는 냉동피자의 판매 급증을 코로나19로 인한 화장지 사재기 현상과 비교하기도 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봉쇄 조치가 임박해지자 화장지 판매가 약 104% 증가했다.
유명 냉동피자 제조업체인 콘아그라 브랜드의 애슐리 린드 극장은 "많은 사람은 수월하고 편리한 해결법을 추구하는데, 이는 사람들을 만족스럽게 하면서 가족이 좋아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대에는 많이 사랑받는 위안이 되는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냉동피자 판매가 늘면서 일부 식품 매장에선 냉동고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분투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식품회사 뉴먼스오운 대변인은 향후 단기적으로 냉동피자 관련 공급에 심각한 중단 문제가 일어날 것으로는 보지 않으며 회사의 공급망이 지속할 것이라고 애드위크에 밝혔다.
하지만 냉동피자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화장지나 손 세정제의 판매 급증 시 발생한 문제들을 거론하는 반응도 나왔다고 폭스뉴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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