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대용량 세탁기' 앞다퉈 출시…"많은 빨래 한 번에"
'국내 최대 용량' 24㎏…혼수 시즌 맞춰 이달 내 공식 판매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앞다퉈 대용량 세탁기를 선보이며 '혼수 시즌' 주도권 경쟁을 예고했다.
LG전자는 많은 빨래를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인공지능 DD(Direct Drive) 세탁기 'LG 트롬 세탁기 씽큐'를 이번 주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세탁용량이 국내 가정용 세탁기 가운데 최대인 24㎏이고, 세탁 통 부피도 21㎏ 모델 대비 10% 이상 커 100g 수건 약 30장이 들어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용량은 커졌지만 제품 외관의 가로 길이는 기존 제품과 똑같다.
LG전자 신제품은 또한 의류 무게를 감지해 재질을 확인하고, 확인이 가능한 경우 6개 세탁 방법 중 옷감을 보호하기 위한 최적의 모션을 선택한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LG 씽큐 앱에 연결,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에 세탁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도 이달 말 그랑데 AI 세탁기 24㎏ 신제품을 그레이지 색상 한 모델로 출시한다. 외관의 크기는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신제품은 세탁기 컨트롤 패널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세탁 코스에 따라 최적화된 건조 코스를 알아서 추천하는 'AI 코스' 등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세탁 공간을 2개로 분리한 플렉스워시를 출시, 23㎏ 제품으로 국내 최대 용량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 신제품 가격은 색상에 따라 170∼180만원, 삼성전자는 204만9천원이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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