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코로나19 확진자 3천명 넘어…하루새 188명 증가
코로나19 사망자는 224명…라마단에 야간통금 연장될 듯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천32명이라고 발표했다고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88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14일 이집트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가장 많다.
이집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사이 19명 늘면서 모두 224명으로 집계됐다.
이집트 내 확진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고, 사망자는 알제리(367명)에 이어 두 번째다.
이집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지난 16일 내각은 이집트 국민이 휴일로 즐기는 20일 '봄의 날'(샴 엘-네심)에 모임을 막기 위해 버스, 철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또 오는 23일부터 한 달 동안 이어질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에 코로나19가 퍼질 개연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라마단 기간 합동기도를 비롯한 모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내각 대변인 나데르 사드는 23일까지 예정된 야간 통행금지가 라마단에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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