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러시아 극동 10만 도시 시장으로 공식 선출돼

입력 2020-04-16 14:51
고려인, 러시아 극동 10만 도시 시장으로 공식 선출돼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에 있는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에서 고려인 시장이 나왔다.

16일 연해주 현지 매체인 보스토크 미디어에 따르면 고려인인 권 뱌체슬라프 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14일 아르툠 시의회에서 진행된 아르툠 시장 경선에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연해주 관계자 등 8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 경선위원회는 투표를 거쳐 권 뱌체슬라프를 시장으로 선출했다.



권 뱌체슬라프 시장은 이번 경선에서 3명의 경쟁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권 시장은 전임이었던 아브데예프 아르툠 시장이 지난 2월 갑자기 사퇴한 뒤 시장 권한대행으로 이 도시에서 활동해왔다.

권 시장은 권한대행 이전까지 한국의 행정구역으로 치면 군 단위 정도인 스파스크달니 지역 대표였다.

인구 10만명이 넘는 아르툠은 연해주에서는 우수리스크에 이어 비교적 규모가 큰 도시다.

인근에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을 끼고 있기도 하다.

아르툠 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해 지역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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